미국 맥도널더글러스(MD)사는 군수송기로 개발된 C-17기를 개조해 민수용
으로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MD사는 미공군에 공급하기 위해 현재 생산중인 C-17기 10대 외에
내년중 민수용으로 2대를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해리 스톤사이퍼 MD사장은 캘리포니아 지방지인 롱비치프레스텔레그램과
가진 인터뷰에서 "민간기업이 민수용 C-17기 1~2대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어 생산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10년간 민수용 C-17기에 대한 수요는 30~35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수송기의 주수요층은 유전탐사장비등 대형기계장비를
실어나르는 항공화물회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