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환자들이 시계처럼 팔에 차고 다니며 맥박등을 수시로 체크, 그
자료를 자동적으로 주치의에게 송신할 수 있는 초소형 심장감시장치가
올 여름 일본에서 첫선을 뵌다.

일본 탠덤사는 10일 "슈퍼에인절"이라고 불리는 이 장치를 의료장비로
승인해줄 것을 일본 후생성에 신청했다.

이 회사는 "슈퍼에이절"을 의료기관과 지방보건당국에 공급하고 개인
환자들은 이를 월 1만5천엔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널리 보급시킬 계획.

"슈퍼에인절"에는 개인핸드폰과 같은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장착돼 있어 맥박 등에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감지되면 환자가 느끼기도
전에 이 자료가 의료기관 의료진에게 자동적으로 송신된다.

이로써 즉시 필요한 치료를 받게 된다고.

이 회사는 사회가 노령화될수록 심장질환자들이 급증, 슈퍼에인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유재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