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은 빠르면 내년 가을 미국에서 첫전파를 발사한다.

간발의 차를 두고 일본 유럽연합(EU)한국등도 뒤따른다.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 4월3일 유무선방송사들이 2년안에
디지털방송을 시작할 수 있도록 디지털TV 주파수면허를 무료로 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빠르면 내년가을부터 미국 방송사들이 정식 디지털방송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면 디지털방송 실시 시기는 2006년으로 잡혀있다.

일본 우정성도 지난 3월10일 지상파TV방송의 디지털화를 당초 계획보다
5년 앞당겨 오는 2000년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지난 1월부터 기술적 검토를 진행중이며 2000년까지 모든 준비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의 경우 단일 디지털방송기준안을 마련한 상태다.

빠르면 98년부터 시험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프랑스 독일을 중심으로 디지털방송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한국은 오는 2001년부터 디지털방송을 시작, 2010년까지 디지털로
완전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방송개막은 1950년대 흑백TV가 컬러TV로 바뀐 것에 견줄만큼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아날로그보다 4~5배 많은 채널을 운용할 수 있어 시청자들의
채널선택권이 넓어진다.

또 영화같이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콤팩트디스크 음질 수준의 음악방송도 가능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