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8일 컴퓨터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기업
규모는 축소되고 고기능 인력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고 전망
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시애틀 본사에 모인 1백여명의 최고
경영자들에 행한 연설에서 기업들은 "디지털 신경망 시스템"을 도입하게
됨에 따라 퍼스널컴퓨터(PC)에 더욱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PC 모델이 메인 프레임 컴퓨터와 유닉스 시스템에 대해
완전한 승리를 거두었다고 선언했다.

그는 기업들이 PC와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협력 업체간 장벽을 허물고
부수적인 작업에서 해방됐으며 이 결과 기업 규모는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이츠 회장은 또 인터넷을 이용해 전세계적으로 능력 있는 사람들에 대한
접근이 가능해지고 있다고 말하고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그가
비록 인도에 있을지라도 미국 및 유럽 기술자와 동등한 임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