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주요 국유기업들이 앞으로 수년후에는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관영 차이나데일리지가 7일 정부관리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 관리들은 현재는 중국의 13개 금융기관만이 해외채권을 발행할 수
있으나 앞으로는 채권발행자격에 대해 매년 심사를 실시, 국유기업들에도
단계적으로 채권발행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채권발행 기업들은 금융실적이 좋고 재무구조가 건실해야 하며
국가가 지정한 주력산업부문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투자전문회사 메릴린치인터내셔널의 아.태지역담당 피터 클라크
사장은 중국의 해외채권발행에 관한 한 세미나에서 중국국유기업들은 해외
채권발행으로 경영및 회계관행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크사장은 국제 회사채의 만기가 10년이기 때문에 단기채무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 국유기업들은 해외채권발행으로 채무구조 재조정과 재정운용이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