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개설됐다(홈페이지
주소 http://196.27.0.22/iraq).

그의 60회 생일을 기념해 이라크 나지컴퓨터회사의 요르단지사가 만든 것.

후세인의 홈페이지가 형제국인 요르단에서 제작된 것은 이라크가 아직까지
정보고속도로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들어가면 이라크 국기와 "신은 위대하다"는 아랍어문구
가 등장한 후 후세인과 이라크의 관광지등 다수의 사진자료를 만날 수 있다.

후세인의 일대기등이 주로 아랍어로만 기술돼 있으나 특별히 걸프전쟁이후
유엔의 금수조치로 인해 이라크인들이 겪은 수난에 대해서는 영어버전으로
제작, 전세계에 전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제작한 관계자는 이라크까지 정보고속도로가 깔려 있지 않지만
후세인에게 오는 전자우편은 이를 프린트해서 팩스로라도 보내질 것이라고
밝혔다.

< 박재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