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없는 담배로 흡연의 자유를 만끽하세요"

미국의 파마시아-업존 제약회사는 최근 니코틴 흡입장치인 "니코트롤
흡입기"를 개발,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얻었다고 밝혔다.

실제 담배와 흡사한 모양의 이 흡입기는 빨아들일때마다 일정량의 니코틴이
흡수돼 흡연욕을 충족시켜 준다.

또 흡입시 느껴지는 감각까지 진짜 담배와 유사하다는 것.

게다가 타르등 다른 독성물질이 들어있지 않아 훨씬 덜 해롭다.

회사측은 이로써 담배를 필때마다 밖으로 내몰리던 흡연자들의 설움이
끝났다며 선전하고 있다.

또 이 흡입기는 처음 3개월 동안 하루 6-16회 사용하다가 이후 회수를
줄이게 돼 있어 결과적으로는 담배를 끊을 수 있다고.

하지만 한숨을 감추기 위해 담배연기를 내뿜는다는 낭만파 애연가들이
연기없는 담배를 어떻게 평가할지는 미지수다.

<김혜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