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 미쓰비시자동차는 자본 합작관계를 맺고 있는 말레이시아 자동차업체
프로톤과 소형승용차 2종을 공동개발해 오는 2000년부터 시판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미쓰비시는 그동안 프로톤에게 일방적으로 기술이전을 해왔으나 프로톤의
기술력이 상당정도 향상됐다는 판단에 따라 대등한 입장에서 공동개발 사업
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동개발은 모델의 경우 프로톤측이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미쓰비시는
여기에 기술협력을 하는 체제로 이뤄진다.

미쓰비시는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프로톤의 기술력이 한층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톤은 현재 미쓰비시의 "미라지"와 "갤랑"을 각각 기본형으로 하는
승용차 "우라"와 "퍼서나"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미쓰비시는 자본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의 현대자동차에 대해서도 기술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대형승용차 및 트럭 등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