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 도시바와 미국 모토로라의 합작 일본 현지법인인 도호쿠세미컨덕터사
는 반도체 64메가D램의 생산라인 신설을 1년이상 연기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제 시장에서 값이 폭락한 16메가 D램에 대해 이미 공장신설
동결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으나 도호쿠세미컨덕터의 결정은 차세대 반도체인
64메가D램에서도 사업 리스크가 점차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87년 두회사가 각각 50%씩을 투자해 설립한 도호쿠세미컨덕터는 당초
올해중 1천억엔이상을 투자해 64메가D램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새로 건설할 계획이었다.

한편 이번 투자 보류에 따라 98년중 공장신설에 들어갈 경우 실제 생산은
빨라야 99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