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칩메이커인 미 인텔사는 28일부터 구형 칩 가격을 현재보다
30~40%가량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인텔사가 오는 5월6일 멀티미디어 기술이 내장된 새 펜티엄
프로를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취해졌다.

인텔사는 이번 인하폭이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했던 만큼 심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일부 고성능 칩의 경우 인하폭이 2~3%로 작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인켈사가 고객들의 압력을 받아 새 펜티엄 칩의 가격도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칩가격이 처음엔 높게 형성되겠으나 고객들에게 팔기 위해서는
가격이급속히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사의 총이윤폭은 다른 컴퓨터 메이커의 평균치보다 거의 3배인 60%에
달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