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기업의 대표주자격인 세계 4위 통신회사.

국영업체인 영국통신공사로 있다가 84년 민영화됐다.

대표적인 민영화성공사례로 꼽힌다.

민영화이전 25만명이던 종업원수를 12만6천명으로 절반가량 줄였으며
미국IBM등 세계적 기업들로부터 경영진을 대거 수혈했다.

영국뿐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뛰겠다는 생각에서 "British Telecom"이었던
이름을 아예 "BT"로 바꿨다.

영국(British)을 의미하는 단어를 뺀 것이다.

과거에는 오전 9시30분에서 오후 4시30분까지(월~금요일)뿐이었던 고장
수리시간이 지금은 토.일요일까지 포함 매일 24시간체제로 가동되는등
서비스의 질도 1백80도 바꾸었다.

매출의 2%를 R&D에 투자한다.

올해 R&D투자액만도 2억8천만프랑(우리돈 4천60억원).

그 결과 84년 69억파운드였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1백70억파운드로 2백50%
늘어났으며 주주들에 대한 배당률도 3.9%에서 18.7%로 무려 4백50% 증가했다.

민영화이후 영국정부에 낸 세금도 엄청나 정부입장에선 "골칫덩어리에서
노다지"로 변모한 셈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