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을 직접 골라 사용해 보고 선택하세요"

미용점원 없는 "셀프형" 화장품 매장이 일본 백화점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백화점의 화장품매장은 으레 미용사원이 고객들에게 제품및 사용방법에
관해 컨설팅해 주는 "카운슬러형"이 보통이다.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기업은 흰색 유니폼의 미용컨설턴트들로 잘 알려진
미국 에스티로더사.

그러나 이 회사는 올 봄부터 일본의 24개 백화점에서 주력 브랜드인
클리니크의 매장을 셀프형으로 바꿀 예정이다.

고객은 미용점원의 도움없이 제품을 고르게 된다.

셀프형 매장의 등장은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의 지식수준이 높아진데 따른
것.

자신의 피부와 스타일에 맞는 화장품을 "스스로 선택하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졌다는 얘기다.

특히 점원들이 무언의 압력을 넣음으로써 소비자들이 발길을 돌리는
경우를 없애자는 것도 이유다.

회사측은 인건비를 줄일수 있다.

< 장진모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