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미대통령은 25일 열리는 미일정상회담에서 최우선적으로 자동차
분야의 무역불균형시정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자동차산업이 지나치게 약세를 보이고 있는 엔화로 인해 나라
안팎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업계의 진정에 따른 것이다.

24일 현지소식통들은 자동차업계의 이같은 요구가 데일리 상무장관에게
서신형태로 전달됐으며 의회나 유력로비스트들을 통해서도 미국정부 관련
부처에 충분히 전해졌다고 밝혔다.

이들 소식통들은 특히 최근 클린턴행정부가 중국계자금의 불법헌금의혹으로
산업계의 지지를 잃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이같은
업계의 요구를 적극 수렴, 전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자동차업계의 요구는 달러강세보다도 엔화약세가 보다 큰 문제라는
입장에서 나온 것이다.

이와 더불어 업계는 미국상품의 판매신장과 직결되는 일본유통분야의
자유화조치가 지연되고 있는데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미 업계가 "엔저"에 촛점을 맞춘 것은 루빈 재무장관이 주도하는
고달러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피하면서 "문제의 소재는 일본측의
정책에 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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