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 히타치제작소가 메모리반도체 불황으로 지난해 여름이후 생산을
중단해온 다카사키공장의 생산라인을 폐쇄한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히타치가 그동안 16메가D램의 수요회복을 위해
이 공장의 가동을 중단해 왔으나 회복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보여 이같이
방침을전환했다고 보도했다.

또 생산라인의 폐쇄후 설비는 올 하반기중에 인근에 있는 공장으로 옮겨
64메가D램의 생산에 주력하게 된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히타치는 지난해 16메가가격의 급락으로 한일업체가 감산에 들어가면서 9개
월간 다카사키공장가동을 중단했었다.

한편 미쓰비시전기도 사이죠공장의 신설 반도체생산설비를 기존 구마모토
공장으로 옮겨 수요가 회복될 때까지 생산을 대기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현재 메모리반도체시장은 주요메이커들의 감산으로 수급균형이 잡혀가고
있으나 업체들이 수익성을 내는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일본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