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금융서비스위원회가 10일(한국시간 11일) 연내 타결을
목표로한 새로운 금융협상을 시작함에 따라 한국등 아시아국가들의 금융
시장 추가개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쿠보 요시오 WTO금융서비스위원회 의장은 이날 "지난 95년 1차 추진했던
금융협상재개를 위한 공식 일정조정작업에 들어갔다"며 "2년전과는 여건이
많이 달라진 만큼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EU국가들이 아시아국가의 금융서비스시장개방을 촉구하는 장이 될
이번 협상은 일정 협의를 마친뒤 6월부터 공식회의에 들어가 연내 최종
타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프리 랭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협상시작을 앞둔 지난 9일
"미국은 이번 금융시장 개방협상에서 아시아와 남미지역등을 중심으로한
개발도상국들의 금융시장 개방을 재차 요구할 방침"이라며 "이를위해 아.태
경제협력체(APEC)와 북미자유무역기구(NAFTA) 회원국등 45개국과 협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U관리들도 "금융서비스가 국제화되는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아시아국가들
도 금융시장을 지금보다 훨씬 더 개방해야 할것"이라며 "추가개방이 필요한
나라들은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등"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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