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

국유기업 부실화가 중국경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
(상해)타이어고무그룹과 하이커우(해구)타이어공장이 합병한다고 중국신식보
가 10일 보도했다.

이번 양사의 합병은 중국 국유기업의 통폐합 사례로서 가장 큰 것이며
외국기업이 고액의 인수금액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국내 국유기업
합병으로 처리,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국신식보는 "서로 다른 성에 위치한 상하이타이어고무그룹과 하이난
(해남)성 하이커우타이어공장이 합병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억원
(한화 1백억원 상당)대 국유기업의 합병이어서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이난성측은 하이코우타이어공장을 매각한다고 발표한 이후 외국기업이
2억원(한화 2백억원)의 인수금액을 제시한적이 있다고 밝히고 국유기업간
합병으로 경영을 정상화시킨다는 목표 아래 1천만원을 제시한 상하이타이어
고무그룹과 합병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타이어고무그룹이 합병한 하이코우타이어공장은 매출액 기준으로
중국내 50대회사에 들며 공장면적 1백만평, 근로자 2천38명과 연간 5만개의
타이어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합병직전 하이코우타이어공장의 총자산은 2억4천8백만원, 채무는
2억5천만원등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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