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가계획위원회는 금세기말까지 자국에 대한 외국의 실제누적투자금액
을 최고 2천7백억원(원.3백25억달러)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중국은 현재 1천7백70억원인 누적 투자금액을 금세기말까지 2천3백억-
2천7백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은 통신, 자동차, 전자, 에너지, 석유화학 등 국가기간산업에서
집중적으로 외국투자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의 관건인 세금우대와 다른
인센티브제도를 축소해 외국인 투자자를 내국인과 같이 대우하고 수입관세
인하와 외국투자정책도 대폭 손질하기로 했다.

중국은 외국투자의 50%가 가공산업, 30%는 호텔 및 부동산, 1.5%는 농업,
그리고 10%미만이 발전, 석유 등 기간산업에 투자되고 있는 현구조에 강한
불만을 갖고 이의 재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중국이 활용한 실제 외국자본은 5백52억7천만달러로 전년대비
14.2%가 증가, 외국투자자금의 중국 유입이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금액 가운데 4백23억5천만달러가 외국의 직접투자 형식이었으며
이는 12.2% 증가한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