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사특약 독점전재 ]

< Silicon Valley, April 4, Economist >


제2의 실리콘밸리를 꿈꾸는 도시들이 전세계적으로 22곳을 헤아린다.

미국에는 실리콘힐외에도 실리콘밸리를 추종하는 도시들이 줄을 잇고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있는 시애틀과 워싱턴주에는 2천여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들 업체의 지난해 매출총액은 23억달러.

뉴욕은 멀티미디어산업중심지로 탈바꿈했다.

고용인원 7만5천명에 지난해 매출총액은 38억달러를 기록했다.

영국은 서유럽 첨단산업의 선두주자다.

실리콘글렌, 템즈밸리, 캠브리지라는 세군데 하이테크산업단지가 조성됐다.

일류 과학자들도 즐비하다.

그러나 벤처기업가는 부족하다.

영국증시에서도 전자업체들의 비중(싯가총액기준)은 5%미만이다.

인도의 하이테크업체는 6백개, 종사인력은 14만명에 달한다.

남부 카나타카주의 방갈로어지방은 실리콘밸리로부터 2억8천만달러상당의
소프트웨어개발업무를 용역받은 상태다.

각 대학은 우수 프로그래머들을 쏟아낸다.

그러나 간접자본부재, 정부지원미약 등이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이스라엘에는 2천여 하이테크업체들이 경쟁한다.

이들중 18개업체가 지난해 미국증시에 상장했다.

휴렛팩커드 선 실리콘그래픽스 등 미국굴지의 정보통신업체들이
현지사무소를 운영중이다.

인텔은 신형 MMX칩을 현지에서 개발하고 있다.

자유로운 근무풍토가 실리콘밸리의 기업문화와 흡사하다는 것이 중론.

지난 80년 설립된 대만의 신추과학공원은 실리콘밸리에서 대만과학자들을
끌어오는데 성공했다.

벤처기업들은 세제우대혜택을 받으며 네트워크효과를 십분활용,
급성장했다.

반도체칩생산이 주력산업이며 PC생산도 활발하다.

에이서그룹은 세계적인 PC메이커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인도 방갈로어와 마찬가지로 외국의존도가 심하고 자기고유의
제품개발노력에는 미흡하다.

< 유재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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