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올해 무역적자가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1백4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비즈니스월드지가 1일 보도했다.

유력 경제지인 이 신문은 한 정부기관으로부터 입수한 최신경제개발계획
자료를 인용, 올해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몇년간
급증하고 있는 수입을 따라 잡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경제전문가들은 그러나 수입품의 대부분이 경제성장에 필요한
자본재이거나 원자재이어서 무역적자의 부작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일부 민간 경제전문가들은 늘어나는 무역적자가 경제성장의 궤도
이탈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