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5년 서방 자동차 회사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했던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앵사(PSA)가 최근 판매 부진으로 중국 광저우(광주) 소재 공장을
철수하기로 결정, 현재 중국당국과 철수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르몽드지가
25일 보도했다.

PSA는 현재 광저우에 푸조, 그리고 우한(무한)에 시트로앵 공장을 중국측과
합작으로 운영중인데 최근 판매부진으로 광저우공장을 철수, 당분간 우한의
시트로앵공장 운영에 전념키로한 것으로 르몽드는 전했다.

PSA(당시 푸조사)는 지난 85년 광저우시당국과 합작으로 광저우-푸조자동차
회사(GPA)를 설립, 그동안 푸조 504및 505 모델을 생산해 왔는데 최근
중국내 외국자동차 회사 난립과 수요 감소로 인한 판매부진으로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GPA는 지난 93년만해도 2만대를 판매해 2억원(약 2백억원)의 흑자를 기록
했으나 생산모델이 낙후된데다 최대 수요자인 중국행정당국이 차량 구입을
대폭 축소하는 바람에 지난해에는 겨우 2천6백74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현재
생산이 중지된 상태이다.

PSA측은 이같은 판매 부진에 대해 현지 판매를 맡은 중국합작선측의 관리
부실을 지적하고 있으나 중국측은 PSA측이 신규 모델 생산을 위한 후속투자
를 기피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르몽드는 덧붙였다.

광저우의 푸조공장은 PSA가 완전 철수할 경우 현재 한국의 현대와 독일의
오펠, BMW등이 인수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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