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 이봉구 특파원 ]

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국가공무원 급여 인상을 동결하고 국회의원 세비의
일부를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니혼 게이자이 (일본경제)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는 이와관련,18일 열리는 재정구조개혁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공무원 급여 동결 등은 심각한 재정적자 타개와 행정개혁추진에 정부가
솔선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나 공무원노조 등을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는 사민당이 공이에 난색을 표명할 것으로 보여 여당내 조정
여하가 관건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국회의원 세비에 대해서는 의원정수 감축과 함께 "5년간 세비인상
동결 및 10%삭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자민당내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일본정부는 97년도 예산안에서 공무원 급여 개선비용으로 1%의 인상분에
상당하는 1천58억엔을 계상해 놓고 있는 데 급여인상이 완전 동결될 경우
이 비용 전부를 삭감할 수 있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