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자동차 등 36개 주요 품목의 수입쿼터제 철폐시기를 당초 예정보다
앞당기기로 하는 한편 WTO(세계무역기구) 조기가입을 위한 협상을 올해안에
마무리지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을 방문중인 롱 용투 중국 대외무역 경제합작부 차관보는 11일 기자
회견을 갖고 "36개 품목의 수입자유화시기를 앞당길 용의가 있다"면서 조기
자유화 실시를 위한 검토작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당초 이들 품목에 대한 수입쿼터제 철폐시기를 "WTO 가입시점으로
부터 15년후"라는 입장을 보여왔었다.

WTO 가입협상 대표이기도 한 롱차관보는 이와 함께 "늦어도 내년까지 WTO에
가입하는 시나리오의 실현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며 WTO 조기 가입을 위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