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 이바라키현 도카이 소재 핵연료 재처리 공장에서 11일 밤
폭발 사고가 났으며 이로 인해 방사능 물질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공장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들은 "발전로.핵연료개발사"의 핵연료 재처리 공장에서 이날 밤
8시14분께 폭발 사고가 나 깨어진 유리창들로부터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명 피해 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그러나 사고로 "방사능 물질이 유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 공장에서는 폭발 사고가 나기 10여시간 전에도 불이 났으며 이후
최소한 10명의 현장 요원들로부터 "정상치를 넘어선 방사능"이 탐지된 바
있다.

한편 재처리된 핵폐기물을 싣고 지난 1월13일 프랑스 셰르부르항을
떠난 영국화물선은 오는 18일 일본 북부 마츠-오과라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일관계자들이 11일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