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일 소비세인상을 앞두고 일본에서 주택 차량등 고가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소비세율이 3%에서 5%로 오르기 전에 미리 사두자는 가수요현상이다.

주택정보지를 발행하는 리크루트사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7백명의
정기구독자중 70%이상이 소비세인상에 대비해 주택 매입시기를 앞당겼거나
앞당길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가격이 비싼 일본에서 셀러리맨들의 집장만은 장기간의 심사숙고를
필요로 하는 일.

그러나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적금까지 해약하는 경우(아오마야 토루씨
(30))도 허다하다.

자동차 수요도 폭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신차판매량은 작년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
했다.

미쓰비스연구소는 오는 31일까지 수요가 10만여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백화점체인업체인 미쓰코시사는 소비세 인상으로 인한 가수요로 3월중
매출이 10%정도 늘어나겠지만 4월부터는 고가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장진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