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5일 미 주가급등과
관련해 "기업수익이 예상대로 계속 증가한다면 현재의 주가는 적정한 수준"
이라고 지적, 주가식시장 과열우려를 표명했던 종래의 견해를 일부 수정했다.

그린스펀의장은 이날 미하원은행위원회 증언에서 이같이 말하고 금융정책
에 대해서는 "버블을 제거하는 도구는 아니다"라고 밝혀 주가급등을 막기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할 계획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린스펀의장이 발언이 전해지자 이날 뉴욕주식시장의 다우존스평균지수는
급등, 전날보다 93.13포인트 오른 6,945.85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린스펀의장은 그러나 금융정책은 실행후 효과가 나오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중앙은행으로서는 인플레 예방차원의 금리인상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두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