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반도체회사 AMD는 인텔사가 올 전반에 발매할 예정인 멀티미디어(MMX)
대응의 "펜티엄 프로" 호환 칩을 약 25% 저렴한 가격으로 인텔사와 거의
같은 시기에 판매한다고 니혼 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5일 보도했다.

AMD가 내놓을 최첨단 MPU(초소형연산처리장치) 호환 칩은 166,200,233MHz
등 세종류로 그동안 AMD는 인텔보다 1년이상 늦게 호환 칩을 발매해 왔으나
이번에는 인텔과 비슷한 시기에 제품을 내놓고 경쟁을 벌이겠다는 전략이다.

컴퓨터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MPU는 컴퓨터 전체가격의 20% 전후를 차지하고
있어 AMD의 호환 칩이 시장에 선보일 경우 컴퓨터 저가 경쟁이 재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AMD는 인텔이 독점중인 세계 MPU 시장의 점유율을 현재의 15%에서 98년말
에는 30%로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