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뉴스가 그들의 일상생활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데
유익한 것으로 간주, 뉴스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으나 이를 전달하는
미디어에 대해서는 낮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한 여론조사결과 밝혀졌다.

미디어 감시기관인 프리덤 포럼의 후원으로 실시된 이 조사에서 70%는
뉴스가 실질적인 결정을 내리는데 유익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약 88%는 지난해 뉴스에 대한 그들의 욕구는 변하지 않거나 증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응답자 중 불과 절반정도만이 뉴스 미디어가 전하는 것을 신뢰한다
고 밝혔다.

그리고 약 53%는 지방 TV앵커들을 신뢰하고 45%는 방송망 앵커들을 믿는다
고 밝혔다.

한편 신문기자들에 대한 신뢰도는 31%를 기록했으나 라디오 토크쇼
사회자들은 14%의 신뢰를 얻는데 그쳤다.

또 언론자유가 기자들에게 무조건적으로 보장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
응답자는 극히 적었다.

응답자중 약 3분의 2인 65%는 뉴스 미디어가 발행이나 방송보도에서 제한
되어야 할 때가 있다고 지적했다.

프리덤 포럼의 자금지원을 받는 뉴스 박물관인 뉴지엄의 피터 S.프리차드
사무국장은 이 조사는 미디어와 대중간에 큰 간격이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언론인들이 공정하고 정확한 보도노력을 배가시킨다면 대중의
신뢰를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밖에 주요 조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이익 동기, 기업 미디어 소유주, 광고주 및
정치인들이 뉴스가 보도되고 전달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고 있다.

<>18-29세 신세대의 미국인들은 점점 더 뉴스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인터넷에서 뉴스를 얻는다.

또한 젊은이들은 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 보다 미디어를 신뢰하는 경향이다.

<>응답자중 약 절반은 그들의 주요 뉴스원은 TV라고 밝혔다.

그리고 24%는 신문, 14%는 라디오를 주요 뉴스원으로 들었다.

<>많은 미국인들은 기자들이 참사나 사고를 보도할 때 타인의 고통에 대해
무감각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관리들의 사생활에 너무 많은 시간이 소모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조사는 로퍼여론조사센터, 프리덤포럼미디어연구센터 및 뉴지엄 공동으로
계획되어 지난 1월 10-26일 사이 전화를 통해 1천5백명의 성인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