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런스 서머즈 미재무부장관은 28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미일협회에서
가진 강연에서 일본의 대미흑자가 두번 다시 증가되지 않도록 내수주도의
성장을 꾀해 나갈 것을 일본에 강력히 요구했다고 일언론들이 보도했다.

서머즈 부장관은 "제2기 클린턴정권의 대일경제정책" 제하의 이날 강연에서
"과거 몇차례나 일본 흑자의 주기적 감소를 경험했으나 그때마다 결국
증가로 돌아섰다"면서 "미일양국은 같은 현상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함께 일본의 구조개혁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금융개혁
이라면서 경쟁기회 확대, 투명성및 정보공개 촉진, 일본 금융제도의 재구축
확립등 세가지 측면을 앞으로 주시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기 클린턴 행정부의 고위간부가 대일경제정책을 체계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이날 강연은 향후 4년간의 미일경제관계를 가늠케 하는 지침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