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운전자도 걱정마세요. 돌발상황때 자동차가 알아서 급브레이크를
밟아드립니다"

일본의 간판급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긴급시에 자동적으로 급제동이 걸리는
자동차 시스템 "브레이크 어시스트"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브레이크 페달을밟는 속도와 힘의 강도를 컴퓨터가 계산,
급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고 판단되면 강한 제동력을 발휘하는 시스템.

운전자가 순간적으로 당황해 제때 브레이크를 밟지 못하는 경우에도
승용차가 알아서 "스톱"한다는 얘기다.

실제 도요타의 조사결과 돌발사태에 급브레이크를 제대로 밟는 사람은
절반정도(5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자동장치는 특히 브레이크를 밟은 이후 차가 멈출때까지의 정지거리가
30% 단축돼 초보자들도 숙련자와 똑같은 수준의 효과를 낸다.

도요타는 우선 오는 5월이후 시판되는 신차에 이 장치를 장착한뒤 앞으로
4-5년 이내에는 모든 자동차에 채용할 계획이다.

< 노혜령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