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게임소프트웨어업계에 국경을 뛰어 넘는 기업매수및 제휴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한국의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선두업체인 미리네는 일본의 대표적인 디지털
영상제작업체인 앙피니엔터테인먼트테크놀로지와 제휴, 게임소프트웨어의
공동개발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미리네와 앙피니는 이번 제휴로 연구인력을 상호교류하고 소프트웨어를
공동개발하게 된다.

양사는 올해안에 가정용 게임기및 PC용 소프트웨어등 2종류를 공동개발,
일본에서 시판할 계획이다.

또 미리네의 프로그래머 3명을 앙피니 컴퓨터그래픽 스튜디오에 파견,
기술교류도 병행한다.

국제적인 기술수준이 뒤떨어진 한국업체가 일본기업의 프로그램 개발
파트너로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대해 앙피니측은 "미리네는 고속 3차원 영상기술인 3D엔진기술에서
세계적으로도 톱 클래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굴지의 게임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앵포그람도 연간 매출 6억프랑
(약 9백억원)에 달하는 필립스의 자회사 멀티미디어소프트웨어를 매수키로
합의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로써 앵포그람은 필립스가 개발한 7백종류의 CD롬제품과 유럽전역의
광범위한 판매망(약 3만곳)을 인수하게 됐다.

앵포그람은 이에앞서 지난해 4월에도 영국의 게임소프트웨어업체 오션을
매수, 유럽 최대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업체로 부상했다.

이번 2개 업체의 매수로 앵포그람은 매출 10억프랑(약 1천5백억원)이 넘는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발돋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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