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장거리전화회사인 AT&T사는 근거리 전화서비스를 위한 무선기술을
개발, 수십억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AT&T가 개발한 "고정무선서비스"는 이용자가 현재 갖고 있는 전화로도
이용이 가능하며 단일 전화번호로 일반전화와 무선전화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다.

소비자들이 무선전화서비스를 받으려면 피자를 담는 상자 크기의 무선
송수신기만 구입하면 된다.

AT&T는 무선서비스를 위해 다수의 안테나를 설치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데
올해말 시카고에서 이 시스템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AT&T는 그동안 장거리전화서비스를 위해 매년 지역전화회사에 지급해야
하는 수십억달러의 비용절감에 노력해 왔으며 무선기술이 이를 위한
획기적인 전기가 될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