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김영근특파원 ]

중국을 방문중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은 24일 "중국 당국자들에게
황장엽 북한노동당비서의 망명사건과 관련, 이 사건이 인도적인 견지에서
순조롭게 해결돼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강택민주석 이붕총리등 중국고위지도자들과 연쇄
회담을 갖고 북경차이타월드 호텔에서 가진 외신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무장관은 이어 "이번 방중기간중 중국에 대해 시장개방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말하고 "섬유류쿼터와 지적재산권 침해문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문제에 대해 올브라이트장관은 "중국의
국제기구참여가 잘 진척되기를 희망한다"고 원칙론만 언급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