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등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수송되는 해상화물의 85%를 맡고 있는 미국의
한 해운회사단체는 21일 무역성장둔화와 출혈경쟁에 의한 수입감소를
줄이기 위해 운임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태평양횡단 안정화협정(TSA)의 한 고위간부는 오는
5월1일부터 새 운임료를 적용하기 위해 회원사들이 3월말 이전에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간부는 그러나 대부분의 미수입업자들이 지불하는 운임료는 권고가격
으로서 모든 회원사들에게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TSA는 모두 15개의 선박회사로 구성돼 있는데 국가별로는 유럽 4개사,
일본 3개사, 한국과 미국, 대만 각 2개사, 홍콩과 싱가포르 각 1개사이다.

TSA는 무역불경기와 이로 인한 업체간 출혈경쟁으로 지난 95년10월이후
컨테이너당 6백-1천달러의 수입이 감소되는등 엄청난 손실을 입고 있다면서
이번의 운임료인상추진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