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김영근특파원 ]지난 19일 사망한 중국 최고실력자 등소평의 유
체가 24일 북경교외 팔 산혁명묘원 화장장에서 강택민국가주석등 중국영도
자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장됐다.

등의 유골은 이날 하오 추모식이 거행될 인민대회당으로 옮겨졌다.

등의 유골은 25일 오전 10시 추모행사가 끝난후 그의 유언에 따라 바다
에 뿌려진다.

등은 생전에 "각막은 기증하고 유체는 의학발전을 위해 해부한뒤 화장해
바다에 뿌려라"는 유언을 남겼다.

등의 유체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임종한 중국인민해방군총위원 301병원
영안실을 떠나 20분만에 화장장에 도착했다.

공안(경찰)차 2대가 운구행렬을 선도했고,이어 취재차량 1대,노란조화로
장식한 영구차,영도자 가족들이 탑승한 승용차등의 순으로 50여대의 승용차
와 버스가 줄을 이었다.

등이 운구되는 연도변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소평 만주" "영원 수후"등
플랜카드를 들고 나와 마지막 가는 "거인 등소평"을 애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