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김영근특파원 ]

타계한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화장의식이 24일 북경에서 치러진다.

이와 관련, 중국당국은 등이 생전에 홍콩의 중국 반환을 두눈으로 직접
보겠다는 염원을 가지고 있었던 점을 감안, 화장후 나온 등의 유골 일부를
홍콩에 뿌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부 소식통은 "홍콩 반환후 등이 직접 홍콩땅을 밟아보려는 염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중앙 당국은 오는 7월1일
이후 등의 유해일부를 홍콩 주변 바다에 나눠 뿌리는 문제를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홍콩내 친중 정당, 단체들은 즉각 이에 대한 환영의사를 나타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