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김영근특파원 ]

사망한 중국 최고실력자 등소평의 장남 방, 차남 질방, 장녀 임, 2녀 남,
3녀 용등은 강택민 중국국가주석및 공산당중앙위원회에 보낸 편지에서 "등의
각막등 사체 일부를 의학연구용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등소평 자녀들은 공동명의로 강주석에게 보낸 서신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는 아버지의 유지"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별도의 영결식을 거행하지 않기를 희망하고 사체를 화장한후
추도식을 거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이밖에 "사체를 태운 재를 넓은 바다에 버리고 집엔 별도의 령당을
설치하지 않는 것이 아버지의 유지"라고 강주석에게 밝혔다.

이 편지는 등소평의 유언을 받아 지난 15일 자녀들이 공동으로 작성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등의 자녀들은 "소평동지는 한 평생을 조국과 인민에게 바쳤다"며 "이같은
그의 뜻을 좇아 소박하고 장엄한 장례방식으로 애도를 표시해 줄것"을 희망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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