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의 환율이 올바르게 "시정된" 수준에서 책정돼 교환되고 있다고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이 11일 말했다.

루빈장관은 빌 클린턴 행정부의 98년도 예산안과 관련된 증언에서 "달러화
환율은 이제 스스로 바르게 시정됐다"고 말하고 달러화가 무역정책의 도구로
이용되어서는 안되며 미 업계는 대외경쟁력 강화를 위해 효율성을 향상
시키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의 달러화 강세는 수입상품의 가격을 낮춤으로써 인플레율과
금리를 떨어뜨리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루빈장관을 포함한 서방공업선진7개국(G-7) 재무장관들은 8일 베를린
에서 회동을 갖고 달러화 가치가 계속 오르는 추세를 막고 환율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다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