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 이봉구 특파원 ]

도요타 자동차는 11일 부품적기납품생산방식(Just In Time)에 대한
전면 재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 본지 11일자 7면 참조 >

이는 단 한개의 자동차부품을 공급하는아이싱정기의 화재로 생산라인
전체가 멈춰서자 도요타생산방식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도요타는 이를위해 그동안 한개 하청업체에의존해온 부품공급체계를
바꿔 여러개 공급선을 구축키로했다.

또 생산성의 극대화에만 초점이 맞춰진 생산라인체계도 일부 개편,
단일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생산라인을 분할키로했다.

도요타는 이번 주안에 약 2만개의 전체 부품에 대해 납품체계를 총점검,
최소한 2개 이상 공장으로 납품선을 확대키로했다.

도요타는 우선 1차 하청업체에 대한 납품체계를 개선한 다음 2차 하청과
말단 하청업체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개편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도요타는 부품조달선을 다양화하고 생산라인을 분할할 경우 부품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품질관리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을 우려하고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위해 부품생산업체에 대한 품질
관리(QC)를 강화할 계획이다.

도요타의 생산방식은 공장에 부품재고를 두지않고 정시에 단일부품업체
로 부품을 납품받아 자동차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자동차생산의 세계적인
모델로 통용돼왔다.

도요타의 이번 생산방식 개조작업은 한국등 외국의 자동차생산에도 영향
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