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은 정부의 대대적인 뇌물 추방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10개
기업중 8개가 뇌물 수수 관행을 여전히 묵인하고 있는 것으로 10일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중국이 홍콩에 설립한 반관영 통신인 홍콩.중국통신사
(HKCNA)가 최근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한 조사결과를 인용,
보도함으로써 드러났다.

HKCNA는 이 조사를 실시한 기관과 조사 시기 및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이 조사 결과 조사대상 기업의 경영간부중 79%가 뇌물
수수관행을 당연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한편 북경 당국은 오는 3월1일 개최될 예정인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 마지막 회기에서 뇌물 수수및 부패 추방을 겨냥한 반부패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이 법안이 형사법에 새로운 규정으로 추가되면 뇌물수수
의 경우 최고 사형에 처할수 있는 등 중범죄로 간주되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