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대학 연구팀은 비타민D-3의 독성을 없앤 새로운 항암물질
비타민D-5의 합성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팀은 미국국립암연구소(NCI) 학술지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이 새로운 항암물질을 쥐에 실험한 결과 독성없이
유방조직을 발암성화학물질로부터 보호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연구팀을 이끈 라젠드라 메타 박사는 새로 합성된 비타민D-5는
비타민D-3를 생물학적으로 활성화시킨 것으로 비타민D가 결핍된 쥐에
종전의 비타민D-3와 비타민D-5를 주입한 결과 체내를 순환하는 유독성
칼슘의 양을 나타내는 혈중칼슘활성도가 비타민D-5가 비타민D-3보다 4배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혈중칼슘활성도가 높으면 그 독성은 치명적일 수 있다.

메타 박사는 이어 통상적인 발암물질에 노출된 쥐의 유선을 이용하여 이
두가지의 비타민D가 전암성 병변발생을 차단하는데 어떤 효과를 내는지를
비교한 결과 비타민D-5는 고단위에서 항암작용이 나타면서 다른 정상세포
에는 아무런 손상을 미치지 않은 반면 비타민D-3는 저단위에서 항암활동이
나타났지만 이와함께 독성이 발생하면서 정상세포가 손상되었다고 밝혔다.

표준발암물질테스트에서 비타민D-5를 투여했을 경우 발암물질에 노출된
세포가 암으로 발전하는 변화를 일으키지 않은 반면 비타민D-5를 투입하지
않았을땐 이 세포에 전암성 병변이 나타났다고 메타 박사는 말했다.

메타 박사는 사람의 암세포를 지닌 동물을 대상으로 비타민D-5를 투여하는
실험이 현재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실험은 사람의 유방암세포를 주입한 동물에 비타민D-5를 주입, 이것이
암세포의 확산을 차단하는지의 여부를 밝혀내기 위한 것이며 이러한 일련의
동물실험이 성공하면 사람을 대상으로한 임상실험이 시작될 것이라고 메타
박사는 말했다.

메타 박사는 비타민D-5의 항암효과가 확인되면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는
여성등 암발생 위험이 높은 사람들이 비타민D-5의 복용으로 암발생을 차단
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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