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진원 부행장은 4일 자본시장의 개방을
성급히 진행할 경우 중국경제가 멕시코식의 금융위기를 맞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부행장은 "중국 자본시장의 개방은 튼튼한 국내경제를 바탕으로 서둘지
말고 점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4-95년 당시 멕시코 금융위기가 생산적인 투자를 하지 못한데
기인했다고 설명하면서 "이것이 우리가 멕시코 위기에서 배워야할 교훈"
이라고 말했다.

그는 튼튼한 국내경제의 뒷받침 없이 자본시장을 너무 조속하고 광범위하게
개방하게 되면 심각한 결과만을 초래하게 될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인용 보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