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한국이 여전히 국제전화 시장을 폐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연방통신위(FCC)의 리드 헌트 위원장은 연례 세계 경제포럼이 열리고
있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교도 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한국과 홍콩이 국제
전화 시장을 여전히 (개방하지 않은채) 독점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그들이 양보하면) 상황이 좀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헌트 위원장은 이어 오는 15일로 앞서 한차례 늦춰진 세계무역기구(WTO)
통신협상 시한이 더 이상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여러 조짐들로
미뤄 그때까지 타협이 이뤄지리라는 기본적인 희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