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거물급 정치인과 재계 실력자들이 참석하는 연례 세계경제포럼(WEF)
이 "네트워크 사회구축"이라는 주제아래 30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빅토르 체르미르딘 러시아총리의 연설과 함께 개막됐다.

각국의 정치지도자 기업총수 관리 학자등 1천7백여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정보화문제를 비롯해 중동평화정착, 아시아지역의 경제발전, 러시아의 정치
사회안정, 유럽화폐통합등 당면한 세계 정치경제문제에 대한 토론이 내달
4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의 최종현전경련회장 김우중대우그룹회장등을 비롯
코피 아난 유엔신임사무총장, 뉴트 깅리치 미하원의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회장, 존웰치 제너럴일렉트릭회장등이 참석했다.

북한에서도 김정우대외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등 4명의 대표단이 참석해
대북투자유치에 열을 올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인도의 데브 과다총리, 인도네시사의 알리 알라타스외무장관,
중국의 진금화국가계획위원회주임, 태국의 암누와이 비라반 재무장관등
아시아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체르노미르딘총리는 개막연설에 이어 이번 회의중 3일간에 걸쳐 러시아의
경제와 사회상황등에 대한 연설을 할 계획이며 중동평화정착을 위한 베냐민
네탄야후 이스라엘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수반및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과의 3자회담도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