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민에게도 창업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전세계 영세민들에게 소액의 창업자금을 융자해 주는 마이크로크레딧
(소액대출)제도가 정착되고 있기때문이다.

내달 2일 미국 워싱턴에서 국제금융기관 민간은행 기업체등이 주최로
하는 이색회의가 열린다.

영세민대상의 소액대출제도를 널리 알려 보다 많은 영세민들이 가난을
극복하도록 도와주자는 취지다.

92년부터 이 제도를 지원한 빌 클린턴 미대통령도 참석할 예정.

50달러를 융자받아 국수장사를 시작한 엘살바르도의 로하스씨는 "약도
사고 저축도 조금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사업을 후원하고 있는 그룹들은 이번 회의에서 향후 8년간 1억명의
영세민들에게 각각 2백16달러꼴로 지원해주기위해 2백16억달러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방글라데시에서 이 사업을 시찰한 바있는 힐러리여사는 "이 계획의 이름은
마이크로지만 효과는 매크로"라고 말했다.

< 장진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