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연일 급등세를 보이면서 1백21엔을 돌파했다.

28일 뉴욕시장에서는 개장초 미 임금이 당초 우려와는 달리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백19엔대에서 거래되던 달러화가 단숨에
1백20엔과 1백21엔선을 차례로 뛰어넘어 오전 10시반께(현지시간)
1백21.21엔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날 폐장가(1백19.45엔)보다 1.76엔이나 높은 것이다.

달러화가 1백21엔대를 넘기는 지난 93년2월초이후 4년여만에 처음이다.

이날 런던시장에서도 미임금안정 소식이 전해진 오후 2시께(현지시간)
달러화가 1백21.03엔을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발표된 지난 4.4분기 미 임금(고용비용)지수가 0.8%
상승에 그쳐 임금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사라졌다"며 "반면 일본의
경우 주가침체와 은행의 신뢰도 하락이 계속되는등 경제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어 당분간 달러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더욱이 미국과 독일등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달러강세를
환영하고 있어 달러고흐름은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1백16엔대에서 출발한 달러화는 지난 17일께 1백17엔대를 돌파한뒤
파죽지세로 돌진, 하루만인(거래일 기준) 20일 1백18엔, 22일 1백19엔선을
넘었으며 24일 장중한때 1백20엔벽을 깼다가 이날 1백21엔 고지를 점령하는
초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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