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는 앞으로 3년간 1천6백명
의 인원감축을 위해 일부 부서들을 민영화할 것이라고26일 발표했다.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JPL은
1천명의 계약직을 비롯, 약 6천3백명을 고용하고 있는데 이중 대부분은
과학자와 기술자들이다.

래리 듀마스 JPL부소장은 JPL이 매각할 부서들은 대부분 행정업무 및
우주탐사선에 대한 지상통제 및 운항, 통신 등 주로 지상업무부서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들 부서를 인수하는 업체들은 JPL직원을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며 JPL과 같은 수준의 급여를 지급하되 민간기업에서 일할
자리가 없는 JPL 직원은 퇴직수당을 받고 해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JPL의 일부 부서 민영화조치는 JPL 예산을 오는 2000년까지 11억달러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2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NASA는 전국에서 2만9천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