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자식들의 마약복용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테스트키트가 약국을
통해 판매된다.

미국 매릴랜드주 실버 스프링에 있는 퍼스널헬스앤드하이진사가 개발한
<브라운 박사의 가정마약검사장치>라고 불리는 이 테스트 키트는 지난주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 부터 판매허가를 받았다.

이 테스트 키트로는 마리화나, 암페타민, 펜사이클로딘(PCP), 코데인,
코카인, 헤로인, 모르핀 등의 마약사용여부를 검사할 수 있다.

이 테스트 키트에는 또 테스트받는 사람의 소변을 채취하여
퍼스널헬스앤드하이진사가 제휴하고 있는 연구소로 우송하는데 필요한
것도 포함되어 있다.

이 연구소는 소변검사결과를 3일안에 전화로 통보해 주며 검사결과는
철저한 비밀이 보장된다.

그러나 마약사용후 상당한 시간이 지난후 채취된 소변샘플은 검사결과가
양성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도나 샬랄라 보건후생장관은 FDA가 이 테스트 키트의 시판을 승인함으로써
부모들이 자식들의 마약복용을 감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