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광우병 파동과 관련, 최근 역내 소비자들의 건강문제를
다루기 위한 새로운 전담기구를 신설했다.

"EU 소비자건강 감시기구"의 책임자로 임명된 엠마 보니노 EU 소비자문제.

인도적 원조및 어업 담당 집행위원은 22일 광우병 문제 처리방법을 "철저히
과학적 자문과 연구"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U 집행위원회는 광우병 파동을 둘러싸고 영국과 다른 EU 회원국들간에
빚어진 위기를 다루는데 있어 공중보건보다는 육우업계의 이익을 중시했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유럽의회의 광우병문제 검토 위원회는 지난주 EU집행위의 광우병 파동
처리 방법을 비판하는 보고서 초안을 공개했으며 이보다 앞서 EU는 광우병
확산을 막기 위해 영국산 소고기의 판매를 금지하는 조처를 취한 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