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및 연말특수에 따른 반짝 경기가 사라지면서 반도체 가격이
다시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와 홍콩등 주요 국제현물시장에서
반도체 주력제품인 16메가D램의 개당 가격은 지난해말대비 10%정도 하락한
6.2~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도쿄시장에서도 16메가D램의 개당가격이 7백10~7백30엔(6.1~6.3달러)
으로 떨어졌다.

이같은 가격하락세 재연은 연말특수가 지나가면서 거래자체가 절반으로
줄어든데다 한국등 각국 전자업체들이 연말결산을 계기로 잇달아 재고처분에
나서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편 현물시장의 가격급락에 따라 PC업체등 도매 수요가들도 가격인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도매가격도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12월 선적분 반도체 도매가격이 개당 8백70~9백80엔
(7.5~8.4달러)선에서 형성됐으나 현재 교섭이 한창인 1월 선적분 가격의
경우 8백엔(6.8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와관련, 도쿄의 한 반도체 상사관계자는 "반도체 최대 고객인 PC업체들은
가격이 내려가면 그만큼 반도체 탑재용량을 늘려 추가구매를 하겠다는 입장
이어서 반도체 업체들은 가격유지와 판매확대중 양자택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