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6년만에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초강세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2월인도물은 지난8일 뉴욕상업거래소(WTI)에서
6년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26.62달러로 마감된데 이어 9일에도 장중 한때
26.74달러까지 치솟아 기록을 경신했다.

WTI는 후장들어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전일대비 배럴당 25센트 하락한
26.37달러로 폐장됐지만 이날까지 4일연속 배럴당 26달러선을 웃도는 수준
에서 거래됐다.

유가의 이같은 초강세행진은 북구에 이상한파가 닥친 이래 석유제품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급감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1일자).